2015. 4. 23. 11:13ㆍSome Think
진짜 올해는 야구 볼 맛이 난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
경기내용 자체가 보고 있으면 재미있다.
가끔씩 나오는 아쉬운 장면들도 있지만
실수할땐 실수하고 잘할땐 잘하고,
질땐지고 이길땐 이기고
작년과는 다르게 실수를 해도 다음이 기대가 된다.
작년엔 응원하다 선수가 실수하면 이런 또... 하며 꿀먹은 먹어리가 됐는데
지금은 괜찮다 다음에 잘하자 가 된다
어제는 또 재밌는 장면이 연출된 경기였다
그러고보니 인상적인 경기 이후 포스팅을 하는데
지난번 포스팅 이후 또 엘지와의 경기...
한화 대 엘지
7회 한화가 리드하던 중 권혁이 올라온 상황이었다.
잘 막다가 9회말 한번 흔들려서 주자를 내보내고 볼카운트도 불리한 상황
3점 리드중이었지만 원아웃 상태라 안심할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때 김감독님이 직접 마운드로 등장.
권혁이 감독님이 올라오시니 멀리서부터 그저 씩 웃는다
위기상황인데 웃을수밖에 없는 것은
서로가 이미 마음을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더니 무슨 말 하고 가려나 했는데 잉??
이게 왠 볼터치?
쓰다듬기라기엔 조금 쎈거같기도 하고
싸대기라고 하기엔 약한
뭔가 애매한 손동작 ㅋㅋㅋㅋ
워낙 김감독님 표현을 안하시다가 하시려니 의도대로 잘 안돼시는듯
애교도 부려본 사람이 잘한다고 ㅋㅋ
그러나 이모습은 수많은 한화팬, 뿐만아니라 야구팬들을 감동시키는 장면이었다.
어설픈 표현에도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그런 장면이었다
아니 이걸보고 포스팅을 안할수가 있나 ㅠㅠ
감독님의 격려 이후
최대투구수까지 넘겨가며 세이브를 따낸 권혁
혹사시키지 말고 교체하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권혁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세이브 따게 해줘야되지 않나 싶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파울성 플라이를 잡는 수비가 있었는데
김태균 정근우가 엉키는 장면이 있었다.
아찔한 순간...
정근우가 공이 떨어졌는지 한참 두리번거리다가 김태균이 글러브에서 공을 꺼내자
그제서야 웃음을 터트린다
이 호쾌한 친구사이 보소..
정근우까지 합세해서
앞으로의 한화이글스 경기도 기대가 된다.
인성형님도 얼른 쾌차하시기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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