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첫사랑에 관한 이야기는 참 아련하다. 누구나 품고 살아가게 되는 첫사랑에 관한 추억이 이 영화에서는 다양한 첫사랑의 모습들로 잘 나타나 있다. 사실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친구들이 다 좋아하니까 따라서 좋아한것 같다는 쉬보춘의 이야기나,좋아하는 친구에게 항상 짖궂은 장난만 치는 유형,좋아하는 학생앞에서 잘보이려하고 러브레터까지 보내지만 이뤄지지 않는 유형... 그 어리숙하고 다양한 지금 보기엔 유치하거나 민망할정도로 왜 그렇게밖에 못했을까 싶은 방식의 사랑의 표현들이풋풋하고 설레게 하는 것 같다. 서로 좋아하지만 통하지 않았던 이뤄지지 않은 주인공의 이야기도 마찬가지다.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다른 남자와 행복하기를 바라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하면서,아니, 정말 정말 좋아하는 여자라면 누군가 그..
2012.09.10